'훈육 명목' 태권도부 중학생 폭행한 코치 2명 검찰 송치

광주지방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1일 태권도 운동부 중학생을 폭행한 코치 등 2명을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광주경찰청 전경

[더팩트 l 광주=김남호 기자]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중학교 태권도 운동부 학생들을 때린 혐의(아동학대)로 코치 A씨 등 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2021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광주의 한 중학교 태권도 운동부 학생 6명을 플라스틱막대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의 폭행은 피해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경기력 등 지도 차원에서 한 행동이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학생들은 학교 등 진학에 불이익을 받을까 우려해 졸업한 뒤에도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사건을 접수 받은 형사기동대는 수사를 통해 A씨 등의 폭행 사실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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