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전북도 '농생명산업 선도지구' 선정…농생명산업 허브 전초기지 급부상


전북특별법에 따라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특화지구…ECO 스마트팜 조성 본격 시동

남원시가 ‘농생명산업지구 선도지구’에 선정돼 미래 농생명 산업 허브 전초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남원시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지난 7월 농림축산식품부 '대규모 스마트팜 창업단지' 공모사업 선정(총사업비 국비 240억 원)에 이어 전북특별법에 따라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농생명산업지구 선도지구'에도 선정되는 등 미래 농생명 산업 허브 전초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11일 남원시에 따르면 전북도에서 추진하는 '농생명산업 선도지구' 지정은 농생명 산업의 강점을 살려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고 국가적으로 거점화하겠다는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으로 서면 및 발표 평가를 거쳐 도내 12개 시군, 19개 지구 중 7개를 선정하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정됐다.

남원시는 이번 지구 선정을 통해 47.1ha 규모의 ECO 스마트팜을 통해 스마트 생산, 가공, 유통, R&D 집적 전후방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스마트팜 및 바이오 등 첨단기술과 문화・관광・체험이 어우러진 미래농업 복합단지를 본격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해당 지구에는 2028년까지 2201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팜 임대경영(지역 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대규모 스마트팜 창업단지(취・창업), 가공・유통(스마트팜 혁신단지), 실증・기업 유치(스마트 원예단지), 폐열 활용・미래농업 복합문화공간(친환경 에너지타운), 주거(농촌보금자리), 정주여건(농촌협약) 등을 집적화해 미래 농생명 산업의 전천후 기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농생명산업 선도지구 내에서는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와 연계해 외국인 유학생이 취업 시 체류 기간을 달리 정할 수 있어 외국인 유학생이 남원에서 교육받고 취업해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농업진흥지역 해제, 농지 전용 허가 등 각종 권한을 전북도가 갖게 됨에 따라 기존 규제를 신속하게 개혁해 속도감 있게 토지를 이용할 수 있는 등 각종 특례와 규제 완화로 혁신 기업 유치와 각종 국가 공모사업, 시범사업의 테스트베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시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농생명산업지구 육성 조례 제정과 농생명 산업지구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인・허가제 등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해 내년 상반기에 전북도로부터 농생명산업지구 지정 고시를 받을 계획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농생명산업 선도지구 선정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7개 부서 간 업무 협력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스마트팜・바이오・6차 산업을 연계해 농생명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어 "ECO 스마트팜 농생명산업 지구에 혁신기업 유치와 청년농 유입이 활성화 돼 지방 소멸 위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국・도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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