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과학고 2곳 이상 추가"…11월 초 공모


일반고 '전환' 2027년·신설 과학고 2030년 개교 목표

경기도교육청사 전경./경기도교육청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이르면 2027년부터 경기지역에 과학고등학교가 2곳 이상으로 늘어난다.

경기도교육청은 일반고를 과학고로 전환하거나 새로 설립해 운영할 시군을 11월 1~8일 공모한다며 11일 이런 계획을 밝혔다.

전환되는 과학고는 2027년 3월, 신설되는 과학고는 2030년 3월 개교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시군과 협력,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지역 특화형’ 과학고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지정 규모는 공모 현황과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11월 말 발표하기로 했다.

평가 기준은 △학교설립(40점) △학교 운영(30점) △교육과정(30점) 등 3개 영역, 20개 지표다.

학교설립 영역의 지표는 △과학고 지정 신청 취지 △설립예산 편성과 확보 △교육부지 선정과 확보다. 학교 운영 영역은 △학교 운영 계획 △학교 운영 예산편성과 확보 △교육시설 확보가 기준이다.

교육과정 영역의 지표는 △지역 특화를 반영한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교육과정 운영의 다양화 △지역 특화형 교육과정 방안으로 구성했다.

신청서는 ‘전환’과 ‘신설’ 중에서 선택해 교육지원청별로 1개교를 내야 한다.

도교육청은 13일 과학고 유치를 희망하는 시군과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

그동안 과학고 유치 의향을 밝힌 지자체는 성남, 고양, 이천, 부천, 광명, 화성, 안산, 용인, 평택, 시흥, 군포, 과천 등 12곳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내 과학고는 경기북과학고가 유일하다.

수원에 있던 경기과학고는 지난 2010년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했다.

현계명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2005년 경기북과학고 개교이후 20년 만에 진행하는 과학고 신규 지정"이라며 "공정한 공모 과정을 통해 이공계 인재를 키우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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