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경기도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수원, 부천, 고양, 남양주 등 도내 4개 권역에서 ‘2024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의 중간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은 청년들에게 ‘더 고른 기회’를 주기 위한 민선8기 대표 청년정책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청년(800여 명)에게 개인당 최대 500만 원의 지원금과 전문가 멘토링,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 5월 선발된 903명의 참여자들 가운데 중간평가를 통해 ‘도전과 변화’ 프로젝트 참여자 800여 명을 선정했다. 청년들이 스스로 진로를 개척해 나가는 사업인 만큼 갭이어 취지 부합성, 프로젝트 계획 및 지원금 집행계획의 구체성뿐 아니라 성실도·참여 의지 등도 평가했다.
중간 공유회에는 700여 명이 참여해 총 21개의 주중·주말반으로 진행됐으며 △남양주 퇴계원도서관(동부) △부천 복사골문화센터(서부) △수원 차세대융합기술원·경기문화재단(남부) △고양 킨텍스(북부) 등 도내 4개 권역으로 나눠 지난 6주간 프로젝트 진행 내용을 발표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 가운데 ‘생존수영 매뉴얼북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북부 권역 참여자는 "프로젝트 계획을 예산으로 구체화하는 게 가장 어려웠는데 운영사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경기청년 갭이어처럼 좋은 사업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친환경 아웃도어 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남부 권역 참여자는 "퇴사 후 갭이어의 시간을 보내던 차에 청년들의 꿈을 지원해 주는 기회를 잡게 됐다"면서 "보랭 백 시제품을 완성해 크라우드펀딩에 도전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밖에 도자 브랜드 구축 프로젝트, 마음 치유 만화 에세이 워크북 제작 프로젝트, 디지털과 전통을 접목한 버선의 현대화 제작 프로젝트 등 자리에 모인 참여자 모두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이인용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참여자들의 프로젝트 진행 소감을 들으며 청년들의 진지한 고민과 도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오늘 진행된 중간 공유회가 그간의 진행 과정을 돌아보고 프로젝트 실행의 아이디어와 동력을 얻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오는 10월까지 청년 갭이어 사업 참여자에게 프로젝트 지원금과 전문가 멘토링 제공해 600여 개의 진로 탐색 프로젝트 도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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