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을 내는 사람'… 인천시, '최기선로' 명예도로 명명


故 최기선 전 시장 헌신과 업적 기려
인천대학교 대공연장서 기념식 열려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 정무부시장이 10일 인천대학교에서 열린 최기선로 명예도로 명명 기념식에서 표지석을 제막하고 있다./인천시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시는 10일 인천대학교 대공연장에서 고(故) 최기선 전 인천시장을 기리기 위한 ‘최기선로’ 명예도로 명명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인천시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최 전 시장의 헌신과 업적을 기리며, 그의 이름을 인천 시민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남기기 위해 마련됐다.

‘명예도로’는 실제 주소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지역 사회와 관련된 인물의 사회적 공헌도, 공익성, 지역 역사와 문화적 상징성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장이 5년 동안 지정할 수 있는 도로다.

이번에 명명된 ‘최기선로’는 최 전 시장이 인천에 남긴 깊은 영향을 상징하며, 인천의 성장과 발전을 기념하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기념식에는 최기선 전 시장의 가족들, 추모회원, 시민 원로를 비롯해 인천시, 인천시의회, 인천시교육청, 인천대학교 등 관계자,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그의 공헌을 회상하고 추모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축사에서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을 내는 사람이 있다"며 "최기선 전 시장은 송도국제도시와 그곳에 자리 잡은 국립 인천대학교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전 시장이 그렸던 이 길은 이제 하늘길, 바닷길, 철길로 인천과 전 세계를 잇는 길로 발전하며, 인천을 국제도시로 만드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이번 ‘최기선로’ 명예도로 지정을 통해 인천 시민들에게 최기선 전 시장의 공로를 되새기고, 1000만 국제도시 인천의 미래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는 상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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