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조건만남 여성 감금·협박한 50대 검거…마약도 투약

대구중부경찰서 전경./대구=김채은 기자

[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만난 3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고 감금한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이 남성은 마약을 투약한 사실도 드러났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10일 감금 혐의로 A(50대)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조건 만남을 목적으로 한 채팅 앱을 통해 만난 B(30·여) 씨를 8일부터 9일 오전 1시 53분까지 대구 달서구와 중구 모텔 2곳에서 협박하고 감금한 혐의를 받는다.

B 씨가 모텔 화장실로 몸을 피한 뒤 밖을 향해 구조를 요청하자 A 씨는 도주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 씨를 추적해 전날 오전 11시 57분쯤 동구의 한 모텔에서 그를 검거했다.

경찰은 A 씨가 스스로에게 마약을 투약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B 씨의 진술을 토대로 마약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B 씨가 성폭력 피해도 주장했지만 A 씨와 진술이 엇갈려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tktf@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