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가로림만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2026년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기대...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탄력

가로림만 전경. / 서산시

[더팩트 ㅣ 서산=이수홍 기자] 가로림만 갯벌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충남 서산시는 10일 충남도와 함께 가로림만 갯벌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자연유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전 세계적으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분야별 유산에 대해 지정 및 등재를 해 범세계적으로 보존돼야 할 유산으로 인정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및 '한국의 갯벌' 등 2가지가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돼 있다.

2021년 두 번째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은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보성~순천 갯벌을 포함하고 있다. 갯벌 등재 당시 세계유산위원회는 갯벌을 더욱 확대 등재하도록 권고했다.

이에 따라 서산시는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지역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의견 수렴을 통해 이달 충남도와 협업으로 '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에 등재 추진 의견을 제출했다.

국가유산청은 2025년 세계유산위원회에 서산시 가로림만을 비롯해 전남도 무안군, 고흥군, 여수시 갯벌에 대해 최종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고 2026년 최종 심의를 거쳐 등재 여부를 확정받게 된다.

시는 가로림만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면 갯벌의 생물다양성과 탄소 포집을 통한 기후변화 관련 연구 및 관광 기반 조성 등으로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가로림만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이 곧 국가해양생태공원과 서산 국가정원의 추진"이라며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통해 서산시가 세계적인 생태관광의 명소로 발전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세계 5대 갯벌 중 한 곳인 가로림만 갯벌 지구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서식지 중 하나로서 2016년 전국 최초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특히 멸종위기 철새의 중간 기착지이면서 점박이물범의 서식지로서 환경보호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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