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감성 물씬' 남해 독일마을, 10월 2∼5일 맥주축제

남해독일마을 맥주축제 프레이드 모습/남해군

[더팩트ㅣ남해=이경구 기자] 제12회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오는 10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독일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남해군은 ‘맥주로 빛나는 남해의 열두 번째 즐거움, Prost!’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를 ‘독일마을의 역사를 기억하고 쾌적하게 즐거움을 만끽’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다른 축제와의 차별화를 도모했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유일하게 ‘파독 광부·간호사들이 탄생시킨 독일마을’이라는 역사적 배경에 초점을 맞추고 방문객들이 편안한 가운데 아름다운 남해의 가을 풍광과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콘텐츠를 배치했다.

독일마을은 1960년대와 1970년대 독일로 파견된 광부와 간호사들이 귀국 후 정착한 특별한 마을이다. 그들의 헌신과 노력이 오늘날의 독일마을을 있게 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파독 광부 간호사 뮤지컬’을 매일 특별 공연으로 선보인다. 기존 소규모 공연장에서 진행되던 ‘파독 광부 간호사 토크 콘서트’가 올해는 주 무대에서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독일마을 주민합창단의 공연이 확대되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해 축제에는 맥주축제 전용 맥주잔 굿즈가 새롭게 선보이며 축제 기간 중 첫날 환영식에만 진행되던 오크통 개봉 퍼포먼스가 이번 축제에서는 4일 내내 진행된다. 맥주잔은 축제장에서 축제 기간에만 한정 판매한다.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 한 장면/남해군

축제장 전체는 독일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뮌헨의 옥토버페스트 분위기가 연출된다. 뮌헨 옥토버페스트 출입구 아치를 그대로 옮겨와 설치하고, 행사장 곳곳에는 독일 국기와 바이에른주기를 배치해 마치 남해에서 독일 현지를 체험하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 예정이다.

축제의 중심인 도이처플라츠 광장에는 메인 무대존, 아트 그늘막존(스탠딩석), 인문학 캠핑존, 먹거리존, 포토존 등이 배치된다.

남해만의 특색 있는 지역 맥주와 독일의 유명 맥주가 판매되는 식음료 존에서는 소시지를 비롯해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독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펀존’도 마련된다.

축제기간 하루에 두 번씩 펼쳐질 퍼레이드 공연과 ‘맥주와 음악과 내가 하나 되는 시간’을 콘셉트로 빅텐트가 운영된다.

남해군은 방문객들에게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쓰레기 없는 친환경 축제, 안전사고 없는 축제, 바가지 요금 없는 투명한 축제 등 ‘3무 축제’를 지향할 계획이다.

교통난 해소를 위해 화암주차장의 주차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인근 삼동초등학교와 꽃내중학교를 주차공간으로 활용한다. 셔틀버스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화암주차장과 삼동초등학교를 수시로 오가며, 방문객들이 더욱 쉽게 축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교통 혼잡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축제장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친절매니저단’을 운영한다. 관광 편의시설도 연장 운영된다. 파독전시관과 관광안내소는 축제 종료 시간까지 연장 운영되며,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해 방문객들이 남해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경험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흡연 부스를 도입해 지정된 장소에서만 흡연이 가능하도록 하여 쾌적하고 청결한 축제 환경을 유지할 예정이

장충남 군수는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남해군의 대표축제이자, 이제 명실공히 경남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들이 함께하는 특별한 이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독일마을에 방문해 남해의 아름다운 가을 풍광과 더불어 남해 곳곳의 매력을 함께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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