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이용성 공주시의회 부의장이 9500여만 원의 혈세가 들어간 순수 농민행사에 정치가 끼어드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농민회의 정치적 중립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9일 열린 공주시의회 254회 임시회 5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지난달 22일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열린 ‘충남도 농민 전진대회’ 중 나온 일부 참석자들의 정치 구호는 너무 지나치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날 회원들이 내건 윤석열 정권 퇴진 현수막과 피켓 등의 사진을 본회의장 대화면에 띄우면서 "농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충남도 농민회가 정치 편향적 정치구호에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게 농민들을 위한 올바른 전진대회 행사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나. 특정 정당을 몰아내고자 하는 정치적 규탄집회의 모습 아닌가"라며 "특정 정당의 정치적 구호가 어지럽게 난립하는 대회가 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시민의 혈세로 진행하는 행사에 특정 정파의 정치적 구호가 강요되지 않게 힘써 달라"며 "농민회가 정치적 중립성을 회복하고 순수 역할을 다할때 진정한 농민들의 대변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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