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 전주 대변혁의 핵심이자 전주를 강한 경제도시로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전시복합산업(MICE) 단지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온다.
전주시는 이와 발맞춰 종합경기장 철거 절차에 돌입하고, 전시복합산업 단지 조성을 위한 각종 행정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내년 상반기에는 부지개발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9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전주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추진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은 시민들이 오랫동안 열망해온 숙원사업이자, 전주 경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핵심사업"이라며 "미래 비전을 확실하게 다시 세우고, 신뢰감 있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종합경기장 부지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달 말 설계 공모 절차가 마무리되면 전주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의 핵심인 전시컨벤션센터의 윤곽이 드러나고, 오는 11월에는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종합경기장 철거가 본격화되는 등 MICE단지 개발에 한층 가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시는 2만㎡의 전시 면적과 20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 20실 이상의 중·소 회의실 등을 갖춘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해 현재 설계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이달 중 공모안을 접수한 후 심사를 통해 선정된 당선작에 설계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상반기 중에는 설계 및 인허가 관련 사항을 모두 마무리한 후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착수한다.
시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선제적으로 운영·관리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재정 부담 완화를 위해 전북도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중앙부처 공모사업 등에 적극 대응하는 등 국·도비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전시컨벤션센터의 청사진이 마련되면 시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약 110억 원을 투입해 종합경기장 주경기장(3만 5594㎡)과 전주푸드(1057㎡), 수위실(100㎡) 등 연면적 3만 6751㎡의 건물을 철거하고 폐기물을 처리하는 종합경기장 철거 절차에 착수한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중 업체가 선정되면 안전한 공사를 위해 안전관리계획서 작성·승인 등 사전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시는 본격적인 철거에 앞서 오는 10월 한 달간 펼쳐지는 ‘전주페스타 2024’를 통해 시민들과 전주종합경기장에 담긴 시민들과 추억을 나누며 작별의 시간을 갖는다.
또, 종합경기장에 담긴 도시의 역사와 시민들의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현재 1963년 건립돼 시민과 함께해온 종합경기장의 탄생부터 철거 과정을 기록화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무엇보다 시는 종합경기장 부지개발 관련 각종 행정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철거가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의 협의를 거쳐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에 돌입했으며, 중앙투자심사도 신속히 완료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 중에는 MICE복합단지 내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조성공사가 시작된다.
여기에 시는 전시컨벤션센터의 필수 지원시설인 숙박 및 판매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민간사업자(롯데쇼핑)와 단계별 협업을 강화하고,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전주시립미술관 △거버넌스 기반 메타버스 아이디어-사업화 실증단지(S·I-Town) 통합조성 등 MICE단지 내 문화·산업시설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우범기 시장은 "지리적으로 도시의 심장부이자, 역사적으로 전주시민의 삶과 함께해온 전주종합경기장이 MICE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전주 경제의 확실한 원동력이자, 명실상부한 전주의 심장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쉽지 않은 길이지만 벌써 이만큼 왔으며,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우직하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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