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도는 9일 도청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공공외교 출장 후 귀국하자마자 첫 일정으로 대회 점검에 나섰다.
이번 대회는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전북대학교와 전주시 일대에서 열리며, 이날 회의에서는 기업전시관 구축, 안전관리, 숙박, 위생, 교통, 관광 프로그램 등 대회 준비 전반에 대해 논의하고 미비점을 보완하기로 했다.
기업전시관은 전북대학교 대운동장에 약 290개 부스 규모로 조성되며, 9월 2일부터 자재 운반을 시작해 10월 1일부터 전기, 통신, 공조 설비 등 내부 공사가 진행된다. 현대자동차는 수소 전기트럭과 수소 전기버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소형 건설기계, KGM커머셜은 저상 전기버스, LS엠트론은 자율작업 트랙터 등을 전시한다. 특장차협회는 캠핑용 자동차와 초소형 전기소방차를 전시한다.
전주 국제드론산업박람회는 전북대 소운동장에서 ‘세계를 잇고, 미래를 여는 K-드론’을 주제로 열리며, 지식정책포럼, 드론 축구대회, 드론 사진영상 공모전 등이 개최된다.
우수상품 수출박람회는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개최되며, 해외 바이어 100개 사와 도내 기업 120개 사가 매칭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지니포럼은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의 중심을 향한 움직임’을 주제로 국제금융컨퍼런스와 금융토크콘서트, 도민 금융아카데미 등이 열린다.
스타트업 창업대전은 10월 21일부터 22일까지 전주시 실내체육관에서, 일자리 페스티벌은 10월 24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대회를 풍성하게 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공연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개폐회식과 만찬 행사에는 전북을 대표하는 전통과 현대 공연 프로그램으로, 개회식이 끝난 후 만찬장까지 이동하는 동선에 노상놀이와 통합 퍼레이드를 구성해 동선 자체를 하나의 문화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대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 전북대학교 분수대와 한옥마을 일원에서는 정기적으로 버스킹 공연이 열리며, 마당창극, 무용공연, 모던국악, 미디어파사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0월 21일 전야제로 소리문화의전당에서 '트롯 SHOW'가 열리며, 전북 출신 가수들이 출연한다.
10월 23일 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는 부안 위도 띠뱃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82호)를 소재로 한 창작 무용극 '고섬섬'이 공연된다.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전라감영에서 제7회 무형유산 한마당 축제가 개최되며, 전북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공연과 전시가 열리고 있다. 21개 종목의 공연과 25명의 전승자가 35개의 작품을 선보이며, 전북의 무형문화재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대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새만금 투어는 새만금 산단의 입주 기업을 견학하고, 고군산군도와 환경생태단지 방문 등을 통해 새만금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당일 및 1박2일 선택형 전북 관광 프로그램,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자원봉사자 400명이 투입되고, 교통과 수송을 위한 현장상황실과 셔틀버스, 교통관리소가 운영된다. 대회 안전관리도 철저히 준비하며, 숙박시설에 대한 위생 점검도 실시될 예정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대회 기간이 다가오는 만큼, 각 분야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며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고 성과를 거두는 대회 개최를 위해 빈틈없이 반복해서 점검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에는 지난 7월 제2대 재외동포청장으로 임명된 이상덕 신임 재외동포청장이 대회장 등을 점검하기 위해 전북을 방문했다.
이 청장은 대회장 조성 계획에 대한 추진 상황을 청취한 뒤 계약 숙박시설인 호텔과 개회식 장소인 삼성문화회관과 각종 회의가 펼쳐질 전북대학교 진수당, 기업전시관이 들어설 대운동장, 실내체육관 등 각 시설을 잇따라 방문해 공사 진척 상황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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