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선거법 위반 혐의 안도걸 국회의원 사촌동생 구속


화순군 사무실 설치해 불법 선거운동 혐의
재판장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있어"

지난 4.10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전남 화순군에 사무실을 설치하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안도걸 더불어민주당(광주 동남을) 의원의 사촌동생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됐다./더팩트 DB

[더팩트 l 광주=김남호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안도걸 더불어민주당(광주 동남을) 의원의 사촌동생이 구속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영장전담 최유신 부장판사는 5일 공직선거법 혐의를 받고 있는 안 의원의 사촌동생 A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유신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선거캠프 관계자 B 씨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최 부장판사는 B 씨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에 의한 범죄 혐의 소명 정도와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A 씨는 지난 4.10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여론조사 독려·후보 홍보 목적으로 전남 화순군에 사무실을 설치하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 7월 A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이후 보완 수사를 통해 구속 사유를 추가로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여죄와 다른 선거 캠프 관계자의 연루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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