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동구)이 이장우 대전시장의 대표 사업인 대전 0시 축제를 향해 지방재정 낭비라고 힐난했다.
장 의원은 지난 5일 열린 국회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지방축제 남발에 대해 질의했다.
그는 "0시 축제가 왜 0시 축제인지 아느냐"고 질의하자 이 장관은 "밤에 하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전시의 설명에 따르면 대전 0시 축제는 대중가요 ‘대전 부르스’의 가사 중 ‘대전발 0시 50 분’에서 따온 것이나 어원이 잘 알려져있지 않다.
장 의원은 이를 두고 대전 0시 축제가 정체성이 없고 연예인만 수십 팀이 오는 축제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축제 정체성에 대해 지적을 했다며 이중호 국민의힘 대전시의원이 SNS에 0시 축제를 비판하는 평가를 게시했다가 삭제한 것을 언급했다.
장철민 의원은 "0시 축제 예산이 확인된 것만 66억 이상이고 지방 공기업과 공공기관까지 있는대로 다 동원됐다"며 "역대급 세수 감소에다가 윤석열 정부의 편법 지방교부금 감축으로 지방재정이 어려운데 무책임한 축제성 행사에 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시 지방채의 경우, 2021년엔 8500억여 원이었는데 2023년에 1조 2000억 원을 넘어서 대전시민 1인당 70만 원 이상의 지방채무를 부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재해 감사원장을 향해 "감사가 필요하다"고 묻자 최 원장은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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