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아산=박월복 기자] 충남 아신시는 박경귀 시장과 염치읍 주민들의 2024 하반기 열린간담회가 지난 5일 염치농협 회의실에서 열렸다고 6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아산시의회 홍성표 의장, 전남수·신미진 의원을 비롯해 염치읍 기관단체장 등 시민 150여 명이 참석했다.
박경귀 시장은 간담회 시작에 앞서 "아산시 중심에 위치한 염치읍은 아산의 젖줄인 곡교천, 충무공의 얼이 서린 현충사, 천년 고찰 세심사, 은행나무길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아산IC 개통으로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 1820억 원 곡교천 아트리버파크 사업 추진 등 앞으로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산시는 곡교천 아트리버파크 아레나를 만들어 ‘성웅 이순신 축제’의 메인 공연장을 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곡교천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알렸다.
박 시장은 이어 "추진 예정인 곡교천 레포츠 활성화, 곡교천 이순신 체험센터 건립 등도 염치읍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이와 관련된 의견은 물론, 마을 구석구석의 크고 작은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소중한 소통의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염치읍 주민들은 △염치읍 인구 유입을 위한 구체적 방안 제시 △현충사 주변 관광 인프라 확충 요청 △방현3리 진입로 확장 요청 △한우타운 활성화를 위한 계획관리 지정 요청 △염성2리 앞 마을주차장 조성 △송곡도서관 주변 부지 송곡2리 마을회관 부지 매입 문의 △멧돼지·고라니 등 야생 유해조수 퇴치 등을 건의하고 관련 의견을 전달했다.
박 시장은 이날 간담회를 마치며 "염치읍 현충사에는 충무공의 ‘난중일기’와 충무공께서 쓰시던 다양한 국가 보물이 남아 있고, 세심사에는 현존하는 ‘부모은중경’ 언해본 목판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보물 ‘불설대보부모은중경’ 목판이 있다"면서 "염치읍은 아산에서 가장 많은 국가 보물을 소장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아트밸리 아산으로 거듭난 문화예술도시 아산, ‘아산 방문의 해’를 준비하고 있는 관광도시 아산은 염치가 가진 다양한 자산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훌륭한 염치읍의 자산이 읍민들의 자부심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염치읍 열린간담회에서 접수된 총 74건(2022년 하반기 33건, 2023년 상반기 17건, 2023년 하반기 13건, 2024년 상반기 11건)의 건의사항 중 △산양2리 클린하우스 일원 정비 △석두교~방수사거리 도로변 잡목 제거 △염치저수지 관리 △백암1리 마을-현충사 사이 흙담 및 철제 담장 철거 요청 등 18건에 대한 처리가 완료됐다고 보고했다.
시는 관련 법이나 예산의 제약 등을 이유로 ‘처리 불가’ 결정된 10건을 제외한 나머지 민원에 대해서는 추진 일정을 조율 중이거나, 중장기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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