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과천=김동선 기자] 경기 과천도시공사는 4일 과천시민회관에서 ‘과천시의 미래 발전 방향과 과천지구 내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과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이번 설명회는 지난 8월 14일 국토교통부가 과천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을 승인·고시함에 따라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10만 8333㎡(약 3만 2770평) 규모의 역세권 부지에 종합의료시설을 포함한 첨단산업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과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사업 부지는 강남권·역세권에 위치해 있고, 인근 280만 평 이상의 서울대공원과 녹지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희소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대학병원·첨단산업기반 기업·세대 공존형 헬스케어타운 등의 핵심 시설과 문화·상업시설을 융합한 과천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과천시 관계자는 "과천시는 기본적인 의료 인프라가 전무한 상황이고 급속한 도시개발로 2035년 인구 14만 명, 유동인구 12만 명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응급의료체계를 갖춘 수준 높은 대학병원 유치는 꼭 필요한 숙원사업"이라며 "단순한 병원 유치를 넘어서, 의료와 산업, 헬스케어 기능이 조화롭게 결합된 융복합 시티로 발전시킬 중심축으로 계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시는 이 과정에서 넘어야 할 과제들도 많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수도권에 대학병원 분원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진료권인 안양지역(과천, 안양, 군포, 의왕)의 경우 추가로 허용될 병상수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국회에는 100병상 이상의 종합병상 개설 시 복지부의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황이며, 정부-의료계의 의대 정원 증원 문제로 병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시는 연내 공모 절차를 통해 대학병원이 포함된 민간사업 컨소시엄의 창의적인 개발 제안을 받을 예정이며, 과천도시공사에서는 평가위원회를 구성·심의한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수도권 주요 대학병원 관계자와 주요 건설사, 주요 시행법인, 현대자동차와 한글과컴퓨터, 중견기업연합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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