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 대덕구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이 또다시 무산되면서 출구 전략 없는 대치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대덕구의회는 4일 오전 제27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 2번과는 달리 양영자 국민의힘(비례대표) 의원이 단독으로 출마하면서 상황이 변하는 듯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대덕구의회는 지난 2번의 선거와 같이 찬성 4표, 반대 4표가 나와 부결됐고, 2차 투표 마저 결과가 달라지지 않아 3번째 의장 선출 실패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대덕구의원은 총 8명으로 국민의힘 4명, 더불어민주당 2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전반기 의장을 지낸 김홍태 의원(나 선거구)의 연임 문제를 놓고 한목소리로 의견이 모아지지 않았고, 당협위원회 차원에서 간담회까지 열고 의견을 조율했지만 이 마저도 실패했다.
또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 1명이 김 의원의 연임을 결사적으로 반대하면서 사실상 출구 전략 없는 평행선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대덕구의회 안팎에서는 세비 반납을 요구하는 등 비판이 거세지면서 지역사회의 눈총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대덕구의회는 전반기 당시에도 의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극한의 갈등을 보여 이로 인해 대전의 자치구의회 중 가장 늦게 원 구성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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