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긴급을 요하는 응급의료 상황에서 119 구급상황관리센터에 ‘병원을 찾아달라’는 구급대들의 요청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이 소방청으로 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지난달 25일까지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이송병원 선정 건수는 총 119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9건 대비 13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이송병원 선정 건수 증가에 대비하여 119구급대의 월별 일평균 출동현황은 2024년 같은 기간 1만 811건으로 지난해 1만 934건에 비해 큰 차이는 없었다.
의료공백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환자 수용을 거부하는 병원이 늘어남에 따라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병원을 선정하는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역할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양부남 의원은 "정부는 응급의료 현장의 심각성을 낮게 판단하고 있지만, 구급 대원들과 소방당국의 업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통계로 드러났다"며 "구급대원들과 소방당국의 업무부담을 줄일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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