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청양고추구기자 문화축제' 개막…"꼭 가야만 하는 이유 있다"


30일부터 3일간 열려…고추·구기자 싸게 구매할 기회
'청양애(愛) 미(美)치다'…볼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

‘2024 청양고추구기자 문화축제’ 개막식이 30일 청양읍 백세건강공원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개막 선언이 이뤄지고 있다.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여는 역할을 할 ‘2024 청양고추구기자 문화축제’가 3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간 청양읍 백세건강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날 개막식은 김돈곤 청양군수, 김기준 청양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박수현 국회의원, 이정우 충남도의원, 유병권 명예군수, 유종훈 재경향우회장, 최원철 공주시장, 김동일 보령시장, 박희조 대전동구청장, 이호귀 강남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각급 기관장, 군민, 관광객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축사를 통해 "오늘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가 타 시군과 경쟁을 통해서 오늘 최종적으로 우리 청양군으로 이전이 확정됐다"며 "충남도 사회적경제혁신사업, 충남도 기후환경교육원, 충남도 건강증진 체험관, 산림자원연구소 등 4개 모두 우리 청양군이 유치했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이어 "충청소방학교가 10월에 개장을 앞두었고, 기존의 충남도립대 동물위생시험소 등을 합치면 충남도 단위 기관 7개가 인구가 가장 적은 청양에 있다"며 "우리 청양에 대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오늘 축제가 내일 모레까지 이어진다. 우리 청양에서 고추와 구기자에 미쳐주시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동수 추진위원장도 "오늘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청양을 찾아주신 관광객, 관내외 귀빈 여러분께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번 축제를 바탕으로 좀 더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는 기회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돈곤 청양군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김기준 청양군의회 의장은 "2024년 청양 고추 구기자 문화축제를 우리 충남 도민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함께 축하드린다"며 "맑고 아름다운 땅, 청양을 찾은 관광객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행복하시고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현 의원도 "청양군민 여러분, 여러분과 김돈곤 군수와 저는 같은 꿈이 있다"며 "칠갑산을 넘어 저렇게 전국에서 우리 청양을 찾아오듯이 이제 우리 청양군민은 저 칠갑산을 넘어 수도권으로 전라도로 호남으로 그렇게 나아가는 위대한 청양을 만들자 이렇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우리 청양의 고추, 구기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농산물 브랜드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행사를 준비해 주신 김돈곤 군수님과 자리를 같이 해주신 청양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김동일 보령시장도 "충남의 알프스 청양을 정말 요즘 김돈곤 군수께서 머드축제보다 더 멋진 축제한다고 자랑하기에 구경 왔다"며 "이 멋진 축제가 앞으로 더 크게 발전을 해서 청양이 최고의 축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웃 사촌인 보령에서 열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 성일종 국회의원 등이 축전과 축하 영상으로 "청양의 고추구기자 문화축제를 진심을 축하한다. 이 축제가 국내를 넘어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축제가 되기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영수 고추구기자 문화축제 추진부위원장의 개막 선언이 펼쳐졌다.

왼쪽부터 김돈곤 청양군수, 이동수 축제 추진위원장,김기준 청양군의회 의장, 박수현 국회의원, 유병권 청양군 명예군수, 최원철 공주시장, 김동일 보령시장, 이호귀 감남구의회 의장, 윤종훈 청양군 재경향우회장 등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청양고추구기자 문화축제'는 '청양애(愛) 미(美)치다, 고추구기자애(愛) 미(味)치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천원의 행복 고추를 담아라 △고추 탑 쌓기 △전국 요리 경연대회 △평양 민속 예술단 공연 등 전 연령층이 함께하는 주민화합형 지역개발형 축제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1일 차인 이날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 공연이 열렸다. ‘구기자 설화 재현 종합 무용 퍼포먼스’로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이어 진해성, 마이진, 유지나, 박세욱 등 정상급 가수들의 뮤직 페스티벌이 이어져 축제의 흥겨운 분위기를 한 껏 끌어 올렸다.

2일 차인 31일에는 잊혀졌던 청춘의 마음을 다시 살리는 ‘응답하라 8090 콘서트’가 펼쳐지고 소찬휘, 스페이스A, 포지션 등 1990년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추억의 가수들이 출연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4 청양고추구기자 문화축제’ 개막식이 30일 청양읍 백세건강공원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군민과 관광객들이 환호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전국의 청소년들이 끼와 열정을 발산할 ‘전국 청양고추구구자 K-POP 대회’와 남과 북의 화합을 기원하는 ‘평양 설경예술단 초청공연’ 등도 펼쳐진다.

3일 차인 9월 1일에는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고 만드는 문화 프로그램 ‘청양군민 가요제’, 어린이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잇는 ‘코코몽과 함께하는 어린이 뮤지컬’이 선보인다.

마지막 밤에는 대규모 멀티미디어 드론쇼가 펼쳐져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마술&버블쇼, 다양한 어린이 놀이터, 99m 구기자 김밥 말기, 청양고추 김장 체험, 구기자 발효 고추장 만들기 등 청양의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광객을 맞는다.

군은 방문객들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770여 대에 이르는 주차 공간 확보, 셔틀버스 및 전통카트 운영, 무더위 쉼터, AI 포토 부스 운영 등 시설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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