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부여 9월의 밤 빛으로 수놓아


9월 6일부터 29일까지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일원서
빛으로 모이고, 연결하고, 어우러지는 사비백제 이야기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 빛의 향로. /부여군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가 오는 9월 6일부터 29일까지 24일간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일원에서 '사비연희’라는 주제로 열린다고 충남 부여군이 30일 밝혔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는 2021년 ‘사비, 빛의 화원’을 시작으로 ‘어라하의 유산’, ‘소부리의 태양’에 이어 올해는 ‘사비연희’라는 주제로 성왕의 사비천도 축하연 이야기를 예술적으로 표현한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을 활용한 모두 3개 주제와 15개 세부 코스로 구성했다.

△빛의 길 △빛의 후원 △빛의 왕궁이라는 3가지 주제 아래 다양한 첨단 융합기술을 적용한 다채로운 콘텐츠들이 코스별로 진행되어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부소산문 외부 광장에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채롭게 변하는 백제금동대향로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으며, 내부 광장에는 사비백제의 유물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기 위한 디지털아트 및 양방향 콘텐츠가 연출된다.

또한 관북리 야외공연장에는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와 사비백제의 불교문화를 주제로 환상적인 디지털아트가 펼쳐지며, 사비도성 가상체험관에서는 동아시아 문화교류의 거점이었던 백제의 위용에 맞게 베트남, 일본, 중국 등 실력 있는 국외 작가들이 사비백제를 주제로 만든 미디어아트 작품들이 전시된다.

올해는 특별히 부여 객사와 부여 동헌도 행사 공간으로 단장해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다는 ‘검이불루 화이불치’의 미를 미디어아트에 접목해 현대적으로 표현한다.

부여 객사 전면에 펼쳐지는 영상은 백제의 찬란했던 문화를 춤으로 아름답게 연출하고, 부여 동헌에는 의자왕이 일본 왕실에 선물한 것으로 전해지는 바둑판인 ‘목화자단기국’을 재현한 인터랙션 조형물을 설치하여 관람객들이 바둑판에 바둑돌을 놓으면 빛으로 연출되는 색다른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부여군 관계자는 "2021년부터 백제 문화를 가장 찬란하게 꽃피웠던 성왕의 사비천도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있다"라며 "올해는 그 이야기의 시작, 사비천도의 날을 미디어아트로 연출하여 관람객이 천도를 축하하는 잔치에 참여하고 즐기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월 6일 오후 8시 2024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부여의 시작을 알리는 선포식이 부소산문 광장에서 열린다. 선포식에서만 볼 수 있는 개막 퍼포먼스와 주제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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