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경남 특화산업인 항공부품·소재 산업 육성에 앞장


국내 기업 필리핀 항공기 정비·출고에 힘 보태

필리핀 세부퍼시픽 1호 항공기(A321)와 및 캠즈(KAEMS) 민항기 정비동 전경./KTL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경남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사업'을 통한 재직자 역량 강화 교육과 해외 인증 획득 지원으로 경남 소재 항공정비(MRO) 기업과 필리핀 세부퍼시픽 간 항공 정비계약 체결 및 항공기 출고라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고 30일 밝혔다.

지역혁신클러스터육성 사업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지역의 주요 특구·지구 등을 연결하고 해당 지역의 특화산업 육성과 생태계 구축을 통해 혁신 역량이 집적된 지역 경제 거점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KTL, 경남테크노파크 등 기관들이 협력해 연구개발, 기업 유치, 인력 양성, 기업 지원, 글로벌 협력 등 다양한 클러스터 맞춤 지원을 하고 있다.

KTL은 항공부품·소재 산업을 영위하는 경남 지역혁신클러스터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재직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수행해 왔다. 또 클러스터 내 항공 MRO 확장을 위해 해외 정비조직인증(AMO) 획득도 중점적으로 지원해 왔다.

그 결과 항공 MRO 전문 기관인 한국항공서비스(KAEMS)는 올해 KTL의 지원을 통해 필리핀 교통통신부 산하 민간항공관리국(CAAP)로부터 정비조직인증을 획득했다.

이 뿐만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필리핀 최대 저비용 항공사인 세부퍼시픽 항공의 A321 1호 항공기를 성공적으로 정비·출고했다.

한국항공서비스는 국토교통부의 항공 MRO 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2018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정부 지정 MRO 전문업체다.

이번 KAEMS의 필리핀 세부퍼시픽 항공사 정비 사업 착수는 경남 지역 특화산업인 민항기 정비 영역이 국내에서 해외로 확대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의종 KTL 기계소재기술센터장은 "KAEMS의 성과는 경남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 항공 MRO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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