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서산시가 부춘동 서산문화회관 시대를 마감하고 공연과 전시 및 회의 등의 기능을 융복합해 새롭게 문을 열게 될 서산문화예술타운(가칭) 석남동 시대를 열어갈 시기 등 청사진에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서산시 청사 건립 일정과 문화회관 및 부춘동사무소 이전 등의 일정이 서로 맞물려 있어 한가지 사업에만 치중할 수가 없는 구조여서 유기적인 협업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서산시에 따르면 신청사 입지 예정지에 대한 일부 내용이 행안부(타당성 조사 기관)의 의견에 따라 변경됨에 따라 문화회관과 부춘동사무소는 상당 기간 현위치에 그대로 존치되게 된다. 이 두 기관의 업무에는 변화가 없다.
이에 따라 이 두 기관 부지(1만 753㎡(3258평))를 청사 공원으로 조성하려고 한 시의 계획은 2단계 사업으로 나누어 추진된다.
시는 문화예술타운에 접목할 융복합 공간 마련을 위해 선진지 벤치마킹에 나서 지난 26일 이완섭 서산시장을 단장으로 10명으로 구성된 일본 방문단이 일본으로 출국했다. 오는 9월 1일 귀국을 앞두고 벌써부터 벤치마킹을 한 보따리에 눈과 귀가 쏠린다.
그러나 시 청사 건립과 함께 서산문화회관과 부춘동사무소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고 그 자리에 공원을 조성하려고 한 시의 계획은 행안부의 ‘문화회관 이전 건립에 대한 행정절차(투자심사 등) 이행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오는 2030년 시 청사 건립 이후 2단계 사업에 의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문화예술타운이 건립돼 서산문화회관이 석남동으로 옮겨 가고 시 청사가 지어져 서산시의회도 별도의 신청사로 옮겨 가면 시의회 자리(동족 별관)로 부춘동사무소를 이전할 방침이다.
그동안 서산시는 시 청사 건립 입지 대상지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절차에 따라 지난해 12월 행안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고 지난 6월 조사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 절차인 충남도 투자심사 의뢰 등 후속 절차를 찾질 없이 진행해 빠르면 오는 9월 관련 절차도 완료될 예정이다. 이 절차가 완료되면 시는 토지 보상 등 신청사 신축 일정을 본격화해 2026년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시는 현 서산문화회관을 대신할 석남동 일원에 문화예술타운 건립 예정지를 확정하고 미래세대에도 부족함 없는 문화예술 공간을 물려주기 위해 선진지 벤치마킹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선진지 벤치마킹 일본 방문단은 지난 26일 복합문화시설로 세계에 잘 알려진 도쿄국제포럼을 방문해 새로 건립될 시 문화예술타운에 접목할 콘텐츠 발굴에 실혈을 쏟았다.
도쿄국제포럼은 도쿄도 지요다구에 위치한 대규모 복합문화시설로 한 번에 최대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특히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과 전시 공간 등을 갖춰 콘서트, 회의, 전시회 등이 상시 가능한 융복합 공간으로 유명하다.
시 문화예술타운에는 예술의전당, 시립미술관, 서산문화원, 국립국악서산분원, 무형유산전수교육관, 서산문학관 등 시설이 들어선다.
예술의전당 등 6개 개별 시설 건립비는 타운조성 사업비에 포함되지 않는 별도의 사업비로 문화예술타운 조성에는 땅값과 용역비 등 순수 사업비는 420억 원 규모이다.
한편 시 신청사 신축에는 순수 시비 약 162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2030년 완공이 목표다, 다만, 층수의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아 아직은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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