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완주=이경선 기자] 전북 완주군의회 김규성 의원이 28일 제286회 완주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보은 폐기물매립장 사태 해결, 더는 미뤄서는 안 된다’라는 제목으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집행부의 미온적인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2월,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보은 매립시설에 매립된 고화처리물을 관리형 매립시설로 옮기라는 방안이 통보됐고, 이에 따라 구성된 완주군 공론화위원회가 16개월간 활동을 마무리했다"며, "그러나 보은 폐기물매립장 이전과 완주군 폐기물처리 대책 마련을 위한 권고문이 집행부에 제출된 지 2년이 다 되어가도록 실질적인 진전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처리시설 가동과 보은매립장 유지관리 비용만 해도 올해 말이면 약 132억 원에 달한다"며, "이는 보은매립장 이전과 사업장폐기물 시설 건립비용 약 1100억 원의 10%가 넘는 금액으로, 주민의 혈세가 이미 운영 관리비로 낭비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명확한 목표 없이 시간이 흘러가면서 결국 건립 비용에 가까운 금액이 운영 관리비로 소진될 것이 분명하다"며, "갈등은 해소되지 않고, 각 읍면 주민들의 반목과 안전성 우려만 커지고 있다"고 현 상황을 강하게 꼬집었다.
김 의원은 보은 폐기물매립장 사태 해결을 위해 △주민들에게 투명한 정보 제공 △신규 매립장 조성 위한 재정적 대비 △보은매립장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건강 모니터링 등 3가지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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