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전주 상생협력사업 '순항'…26개 사업 추진 중


전북도, 최병관 행정부지사 주재로 사업 점검 보고회 개최

최병관 전북도 행정부지사 주재로 완주·전주 상생협력사업 점검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전북도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도가 완주와 전주 두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익을 높이고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완주·전주 상생협력사업'의 기존 협약 이행은 물론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논의도 지속하고 있다.

전북도는 28일 최병관 행정부지사 주재로 '완주·전주 상생협력사업' 점검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금까지 발굴된 협력사업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완주‧전주 상생협력사업은 지난 2022년 11월 1차 협약을 시작으로 올해 3월 11차 협약에 이르기까지 총 26개 사업이 발굴돼 추진 중이다.

1차 협약 사업(2022년 11월 14일)인 '상관저수지 둘레길 및 힐링공원 조성사업'은 완주와 전주 상생 및 협치의 첫걸음이었다. 현재 공공건축 심의를 완료하고 건축‧토목‧조경 실시설계 용역을 준비 중이며, 2026년 공사가 완료되면 완주군민과 전주시민들이 즐겨 찾는 힐링 명소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2차 협약(2022년 12월 30일)인 '공덕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완주군 소양면과 전주시 금상동에 인접한 공덕 세천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집중호우 시 빈번한 침수 피해로 인해 정비 필요성이 대두돼 2023년 9월 국비 125억 원을 확보해 올해 4월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다.

3차 협약(2023년 1월 16일)인 '도서관 문화 협력사업'을 통해 전주시민과 완주군민은 전주와 완주 도서관 어디에서나 회원 가입이 가능해졌다.

현재 완주군립도서관의 전주시민 독서회원은 3632명, 전주시립도서관의 완주군민 독서회원은 996명으로 꾸준히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 공공학사가 부족한 완주군 학생들을 위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전주시 풍남학사의 입사생 자격을 당초 전주시민에서 완주군민까지 확대했고, 2024년 신규 완주군 입사생 4명을 확정‧선발했다. 2025년 입사생 선발도 지속해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4차 협약(2023년 2월 27일)인 '청년 스타트 완(주)전(주) UP 사업'을 통해 전주시와 완주군의 청년 창업가들이 창업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5차 협약(2023년 4월 4일)인 'F-Tour 사업'은 완주군 대표 축제인 '완주 와일드&로컬푸드 축제' 시 전주 노선 셔틀버스를 운행해 축제 참여자들의 교통 편의를 돕는다.

6차 협약(2023년 5월 16일)인 '찾아가는 예술공연'을 통해 완주‧전주 문화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문화벨트 형성 특별연주회, 국악 공연, 순회 낭독극이 실시됐으며, 9월에는 합창단 공연이 예정돼 있다.

7차 협약(2023년 6월 26일)인 '완주‧전주 공공시설 이용료 상호할인' 대상 시설은 완주군의 술테마박물관과 고산자연휴양림, 전주시의 동물원과 경기전, 자연생태박물관으로, 양 지역 주민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완주군은 상반기에 조례 개정을 완료했고, 전주시는 9월 조례 개정을 마친다.

8차 협약(2023년 9월 7일)인 '지역사랑상품권 상호유통'은 올해 1월 시행 이후 전주시민과 완주군민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가맹점 확대를 통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다.

9차 협약(2023년 12월 26일)인 '시티투어버스 공동 운영'을 통해 전주시와 완주군의 대표 관광지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노선을 개발해 매주 금‧토‧일요일 및 공휴일에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출발한다.

10차 협약(2024년 2월 6일)인 '전북혁신도시 체육공원 조성사업'은 완주군에서 지난 6월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으며, 올해 12월 용역이 완료될 예정이다.

11차 협약(2024년 3월 18일)인 '에코시티~삼봉지구 병목구간 도로 확장사업'은 8월에 완주군 구간(삼봉지구)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고, 전주시 구간(에코시티)은 올해 12월 실시설계 용역이 완료될 계획이다. 병목구간 3차로 확장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양 지역 간 연결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병관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완주‧전주 상생협력사업은 통합을 전제로 추진한 것이 아닌, 양 시군의 상생협력과 공동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당초 취지와 목적대로 정상 이행될 수 있도록 수시로 이행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