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좌장 정성호 "다음 대선 이재명-한동훈 대결하면 무조건 승리"


"국민이 검찰정권 더는 용납 않을 것"
"'반명' 확장 김동연 정치력 아쉬워"
"경기북부특자도 법안 대선 전 통과 노력"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국회의원이 양주시에 있는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더팩트>와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더팩트ㅣ양주=유명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친이재명(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5선의 정성호 국회의원(동두천·양주·연천갑)은 "차기 대선에서 이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대결이 이뤄진다면, 무조건 이 대표가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성호 의원은 최근 양주시에 있는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더팩트>와 만나 "국민들이 더는 검찰정권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 경제, 외교 등에 대한 실정이 임기 막판까지 이어지면 검찰 출신의 정치인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얘기다.

정 의원은 "여당 정치인으로 정치 인생을 마감하는 것이 목표"라며 "다음 대선에서 이 대표가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선거에 나섰다가 탈락한 정봉주 전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재능이 많은 인사인데 막판 대응이 아쉬웠다"며 "당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포용했어야 했다"고 평가했다.

정 전 의원은 유일한 비명계인 정 전 의원은 초반 선두를 달렸다가 '명팔이 척결' 등의 발언으로 최고위원이 되지 못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해철 전 의원을 도정자문위원장으로 위촉하는 등 반명계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을 두고는 "정치력 부재"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은 이미 ‘이재명 체제’가 굳건하게 구축이 된 상태이고, 이 대표의 여러 재판도 차기 대선 전까지 대법원 선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희박하다"면서 "김 지사가 이 대표와 각을 세워 좋을 일은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정성호 국회의원이 양주시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더팩트>와 인터뷰하고 있다./

22대 국회 자신의 1호 법안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안’을 낸 데 대해서는 "경기북부를 근본적으로 자립 발전시키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경기북부는 수도권임에도 산업, 사회간접자본(SOC), 생활 여건 등 전 영역에서 전국 최하위권"이라며 "분도(分道)를 통해 자립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법안을 보면 △주민투표 등 자치행정권 강화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설치 등 재정권 확보 △접경지역 등을 활용한 평화도시 조성 △농·축·수산물 지역군부대 우선 납품 △군용지 활용 시 지자체에 처분특례 부여 등의 조항이 담겼다.

비수도권 반대 여론을 감안, 수도권 규제를 받지 않도록 하는 등의 특례조항은 빠졌다.

정 의원은 "특별자치도를 설치한 뒤 규제 완화와 특화 발전을 위한 특례를 후속 과제로 도입하려는 것"이라며 "강원, 전북 등도 제정 법률에는 평이한 내용을 담고, 그 후에 각종 특례 등을 개정법률로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1대 국회 때 김동연 도지사가 정부에 제안한 주민투표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서는 "주민투표는 필수 요건은 아니나, 경기도민의 의지를 모으고 국민적 지지를 얻기 위해 지속해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경기북부는 수도권이라는 인식이 강해 법안 통과가 쉽지는 않겠으나 비수도권 국회의원들과도 대화와 타협을 꾸준히 진행, 설득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도 밝혔다.

정 의원은 "경기북도 설치의 필요성과 타당성, 절실함을 알려 다음 대통령 선거 전에는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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