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무주=이경선 기자] 전북 무주군은 27일 무주군 전통생활문화체험관 대강당에서 황인홍 군수와 오광석 군의회 의장, 윤정훈 도의원을 비롯한 군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9회 무주군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무주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석진숙)가 양성평등을 촉진하고 여성역량 강화와 양성이 조화로운 사회를 구현하자는 취지에서 주관했다.
행사는 ‘숟가락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무주군여성일자리지원센터 홈패션 지도반이 준비한 패션쇼(원피스 앞치마, 바지, 원피스)와 양성평등을 위한 퍼포먼스, '행복한 삶을 이끄는 여성 리더십'이란 주제의 특강, 양성평등 캠페인 등의 순으로 개최됐다.
기념식에서는 무주군여성단체협의회 석진숙 회장과 마경옥 부회장이 양성평등사회 구현과 무주다운 무주, 행복한 군민 실현에 앞장선 공로로 무주군수 표창을 받았다.
군의회 의장상은 생활개선회 무주군연합회 윤석임 총무가 수상했으며 무주농협 이은주 차장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무주군협의회 유승아 실장이 무주군여성단체연합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황인홍 군수는 격려사를 통해 "가정도 사회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침 없이 균형이 잡힐 때 진정한 의미의 발전을 거듭할 수 있다"라며 "이때 필요한 것이 서로에 대한 존중과 이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시간이 모든 걸 가능케 하는 토대이자 작은 변화들을 불러오는 계기가 돼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무주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무주군여성단체협의회(10개 단체, 회원 1천 3백여 명)는 지역 아이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학력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무주군교육발전장학재단에 장학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는 제27회 무주반딧불축제 찻집 운영과 김장철 새우젓 판매 수익금 중 일부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석진숙 회장은 "우리 아이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으로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양성평등의 기반 위에 여성의 지위 향상과 역량 강화, 주민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여성단체협의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군은 양성평등 촉진과 양성평등 문화 확산,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여성의 인권 보호 및 권익 증진을 위한 '무주군 양성평등 기본조례'를 기반으로 △양성평등 기념행사 △폭력 예방 홍보 및 교육 △여성지도자 교육 △여성단체 역량강화사업 및 워크숍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 △여성단체협의회 활성화를 위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양성평등주간(9월1~7일)은 양성평등기본법에 근거해 범국민적으로 양성평등 실현을 촉진하고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2014년 전면 개정된 양성평등기본법이 2015년 7월 1일부터 시행되면서 기존의 여성주간에서 양성평등주간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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