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성일종 "정당 간판 걸고 핵 오염수 검증하자"


지난 1년간 정부가 국내 해역 분석했지만 방사능 물질 미검출"

성일종 국회의원(서산 태안, 국힘 전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 / 성일종 의원.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성일종 의원(서산 태안, 국방과학위원장)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 1년을 넘기고 있는 시점을 맞아 ‘이재명 대표님 정당의 간판을 걸고 방사능 검사 해봅시다’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 의원은 국힘 전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이었다.

성 의원은 "지난 1년간 정부가 국내 해역 165곳, 공해 18곳에서 시료 4만 건을 분석했지만 사실상 방사능물질은 검출되지 않았고 기준치 이하 극소량이라도 검출된 사례조차 드물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민주당의 박홍근 원내대표, 정청래 수석 최고위원, 위성곤 원내수석부대표, 윤영덕 의원 등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방류하면 7개월 후에 제주 앞바다에 오염수가 퍼질 것"이라며 "끊임없이 괴담을 퍼트렸던 것이 거짓이었음이 밝혀진 데 대해 민주당은 반성하거나 사과를 하기는커녕 말을 바꾸며 교활한 선동질을 이어가는 것은 현대의 과학을 부정하고 괴담 선동이 주는 달콤한 정치적 이익에 중독된 자들의 중독 증세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민주당의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과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지난 24일 갑자기 오염수가 우리 바다에 도착하는 건 빨라도 4~5년에서 10년 후의 일"이라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하고 성 의원은 민주당에 두 가지를 물었다.

하나는 "방류하면 우리 바다에 도착하는 건 태평양을 한 바퀴 다 돌고 나서 빨라도 4~5년에서 10년 후의 일이라는 주장은 지난해 본인을 포함해 국힘과 여럿의 과학자들이 일관되게 각종 토론과 인터뷰를 통해 수 없이 주장한 데에 대해 당시 민주당은 이 말은 믿지 않고 7개월 후면 우리 바다에 오염수가 온다고 괴담을 퍼트려 오다 이제 와서야 갑자기 우리의 주장을 믿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다.

추가로 "민주당은 빠르면 4~5년이나 10년 후에는 방사능이 우리 바다를 오염시킬 것이라고 여전히 주장하고 있는데, 그 말대로라면 지금 방사능물질이 태평양 어딘가에는 존재한다는 것 아닙니까"라며 민주당에 제안한다는 성 의원은 "민주당이 태평양 어딘가에 방사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민주당이 주장하는 곳 어디든, 또 민주당이 원하는 만큼 시료를 채취해서 양당 입회 아래 방사능 수치를 검사해 볼 것"을 제안했다.

특히 성 의원은 "방사능이 안 나오면 민주당은 괴담 선동의 진원지로써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간판을 내려야 한다"며, "방사능이 나오면 국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이었던 저 또한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 어떻습니까"라고 물었다.

또 이재명 대표를 향해 지난해 당 대표로서 ‘독극물’이라고 선동했고 ‘핵폐수’라며 세계적인 방사능 학자 엘리슨 교수를 ‘돌팔이’라고 씻을 수 없는 인격모독을 했다면서 "민주당은 과거 광우병 괴담, 사드 괴담 때도 그랬고 괴담으로 국민에게 피해를 주고 자신들은 정치적 이익을 본 후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참 무책임한 정당"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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