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공주시가 지난해 열린 '제23회 박동진 명창·명고대회' 보조금과 관련해 공주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공주시는 지난 7월 중순쯤 회계 책임자 등을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공주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주시 관계자는 "지난 7월 중순께 제23회 박동진 명창·명고대회에 대한 보조금 집행에 문제가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우리가 수사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서 며칠 지나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모든 사항은 경찰 조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박동진 명창·명고대회는 공주시와 박동진판소리선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면서 공주시와 충남도가 이 행사를 위해 도비 2억 원, 시비 2억 5000만 원 등 모두 4억 5000만 원을 보조금으로 지원했다.
선양회는 행사 종료 후 지원받은 보조금과 관련된 사항을 투명하게 공주시에 정산하고 보고할 의무가 있는데 마감 시한보다 다소 지연돼 정산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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