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도 소방본부가 23일 전주 영무예다음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차 지하 충전시설 화재 대비 현지 적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전기차 화재로 인한 대규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전기차 화재 취약 지역으로 평가되는 지하 충전시설이 설치된 도내 아파트 282개소와 국가 핵심 기반 시스템 마비 등 위험 요소가 있는 주요 관공서 20개소를 대상으로 9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훈련의 주요 내용은 △소방 차량 진입 가능 여부 확인 △진입로·소방시설·충전시설 위치 확인 △지하 수전설비 위치 및 비상전원 유무 확인 △소방 차량 전술 배치 및 화점 접근 방안 마련 등 대상별 특성을 고려한 대응 전략을 구상하는 것이다.
아울러 대상물 관계자의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피난 및 대피 유도, 자체 소방시설 활용 및 관리 방법에 대한 교육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오숙 전북도 소방본부장은 "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할 경우 연기와 열로 인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가 더 어려울 수 있다"며 "이러한 위험 요소가 큰 대상물에 대한 현지 적응훈련을 통해 유사시에 신속하고 정확한 현장 대응으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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