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 소방본부가 최근 인천의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자동차 화재 등 전기자동차 화재로 인한 시민 불안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정책과 연계해 예방·대비·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장거래 세종소방본부장은 22일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기자동차 화재 대응 방안 추진방안 및 대책을 발표했다.
소방본부는 우선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건물의 화재안전 점검과 제도보완 사항 적용 등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오는 10월 말까지 관내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의무 설치 아파트를 대상으로 화재안전 전수조사 및 현장 확인을 완료할 계획이다.
관할 119안전센터 소방대가 직접 지하 충전시설을 찾아가 현장을 확인하고 대응 훈련을 펼치고 관계인을 대상으로 아파트 전기자동차 충전구역 소방시설 정상 작동 및 유지관리 방법, 화재 시 초기대응 및 대피요령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제도보완 사항으로는 세종시 건축물 심의기준에 따라 지하주차장 전기자동차 주차구역 일정단위별 방화벽 설치 및 화재 시 연소확대 방지를 위한 질식소화덮개를 비치하는 등 안전시설에 대한 강화 기준을 적극 적용한다.
또 전기자동차 화재에 대비 특화된 장비도입, 맞춤형 훈련 등 준비태세를 철저히 갖춘다. 전기자동차 화재는 초기진화가 매우 어려우므로 이에 특화된 화재 진압장비를 도입, 각 출동대에 배치했다.
화재 진압장비 중 차량 하부에 위치한 배터리 팩에 구멍을 내고 직접 방수해 신속하게 진화할 수 있는 최신형 장비인 관통형 전기자동차 화재 진압장비가 개발돼 오는 10월 7일 배치될 계획이다.
소방서 현장대응단 주관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와 합동으로 지하주차장 현지적응 훈련을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전기자동차 화재 관련 전문가 초빙교육 및 소방본부 주관 안전센터 순회교육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거래 세종소방본부장은 "화재신고 단계에서 지하주차장 화재대응지도를 활용, 정확한 위치파악 및 소방활동 필요정보를 출동대가 공유하고 있다"며 "화재진압 단계에서는 주력장비 3종을 활용한 신속한 진압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에 등록된 전기자동차는 4903대(7월말 기준)로 전체 차량 등록 대비 2.6%를 차지한다. 충전시설은 4747기로 보급률은 전기자동차 등록 대비 96% 수준이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