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김포=김동선 기자] 경기 김포시가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한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시내 주요 지하차도에 침수 감지 알람장치를 설치했다.
22일 김포시에 따르면 침수감지 알람장치는 지면으로부터 5㎝, 10㎝ 떨어진 센서에 20초 이상 물이 닿으면 작동한다. 침수가 감지되면 현장에서 사이렌을 울리는 동시에 정보를 경기도청, 김포시청, 김포도시관리공사로 보낸다.
각 기관은 이를 통해 물이 차오른 높이와 해당 지하차도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장치는 장기지하차도, 운양지하차도, 운유지하차도, 사우지하차도, 나진지하차도에 설치했으며, 소요 예산은 4000만 원이다.
시는 반지하주택이나 지하주차장 위주로 시도했던 침수피해 방지사업 범위를 지하차도까지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광식 김포시 안전담당관은 "기후변화로 단시간에 퍼붓는 국지성 호우가 발생하는데, 예측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어 순간 대응능력이 중요해졌다"면서 "앞으로도 침수 우려 지역을 꾸준히 발굴해 예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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