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여수=진규하 기자 ] 전남 여수시가 시가지 내 해안선을 따라 주택가와 인접해 있어 소음·분진 등 민원이 끊임없이 발생해 왔던 조선소 이전을 위한 ‘조선소 집적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수시는 관내 조선소 업체 16개 사 대표와 간담회를 통해 ‘광양항 3투기장 이전 여부’를 재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여수시는 20일 광양항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 1단계 분양에 따라 개략적으로 산정된 분양가에 따른 이전 의사를 확인하고, 조선소 집적화 사업 추진에 따른 비용·면적 등 조선업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자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여수시 관내에 산재해 있는 조선소는 대부분 시가지 내 해안선을 따라 분포되어 있어 도시미관과 해양경관을 저해한다는 의견이 지속 제기됐으며, 특히 주택가와 인접해 있어 소음·분진 등 민원이 끊임없이 발생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2006년부터 ‘조선소 집적화 사업’을 추진해 해양수산부 등 관계 기관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2021년 1월 ‘광양항 제3투기장 항만재개발사업 구역’에 반영시키는 성과를 냈다.
여수시 관계자는 "광양항 3투기장으로 이전해 집적화되면 조선소도 경쟁력을 확보해 입지를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부지 분양과 관련해 여수광양항망공사와 협의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면밀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수항의 해양환경 개선과 해양 친수공간 확충을 위해 조선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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