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골프장 5곳 농약 잔류량 검사 진행


22일까지 페어웨이, 연못 유출수 시료 채취해 농약 27종 검사

20일 천안의 한 골프장에서 천안시 공무원이 하반기 농약 잔류량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천안시

[더팩트ㅣ천안=박월복 기자] 충남 천안시가 오는 22일까지 지역 골프장의 농약 사용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하반기 농약 잔류량 검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골프장 농약 잔류량 검사는 고독성 농약 사용을 방지하고 골프장 주변 수생태계 보호를 위해 매년 건기·우기 두 차례에 걸쳐 토양과 수질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시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정규 골프장 5곳의 페어웨이와 그린 주변 토양, 연못 유출수 시료를 채취해 농약 잔류량을 검사하고 있다. 검사 항목은 다이아지논, 디니코나졸, 아세페이트, 옥신코퍼 등 농약 27종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클로로탈로닐을 신규 항목으로 추가해 검사한다. 살균제 농약인 클로로타로닐은 국내 골프장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해외에서 위해 우려가 제기돼 검사 항목에 추가됐다. 검사에서 금지 농약 사용이 확인되면 농약관리법에 따라 100만 원 이하 과태료와 함께 개선 조치 명령이 내려진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현장 점검을 실시해 등록취소농약 사용, 잔디·수목 외 농약 사용, 대장작성방법 준수 여부 등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농약잔류량 검사로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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