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제2요양병원지부 "부당해고 부당노동행위 행정소송 제기"


지노위⋅중노위 구제신청 기각...행정소송 나서

보건의료노조가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폐업과정에서 발생한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구제 행정소송에 나선다. 사진은 보건의료노조 기자회견 모습 / 보건의료노조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가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폐원으로 인한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구제 행정 소송에 나선다.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본부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지부는 20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요양병원의 부당폐업, 부당해고 및 부당행위의 구제 행정소송과 재개원을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건강한 사회를 위한 약사회 광주전남지부,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광주시민들은 제2요양병원이 어떻게 폐원됐고 시립요양병원에서 요양의료서비스가 진행돼 왔는지 잘 모르고 있다"면서 "광주시의 강제 폐원 행태가 얼마나 못된 짓인지 시민들에게 알리고 법률투쟁을 통해 반드시 재개원을 만들겠다"고 했다.

제2요양병원은 위탁을 맡은 전남대병원이 경영난을 호소하다 지난해 11월 계약 종료와 함께 운영을 포기했고, 새 운영자도 나타나지 않아 같은 해 12월 31일 폐원됐다.

폐업 이후 보건의료노조는 광주시와 전남대병원에 부당해고를 주장하며 전남지방노동위에 구제신청을 냈지만 기각됐다. 중앙노동위에 재심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심마저 기각되자 보건의료노조는 부당폐업 무효화 행정 소송에 나서 10월 24일 공판을 앞두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소송과 함께 매주 수요일 광주시청 앞에서 1인 피케팅 시위도 진행한다"면서 "여러 시민단체들과 지속적 소통과 연대를 통해 제2요양병원 재개원을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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