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례 유찰 ‘홍성군 신청사’ 9월 10일 기공식


사업비 937억 원, 2027년 상반기 입주 목표

최주식 홍성군 행정복지국장은 20일 군청 기자실에서 다음 달 10일 개최되는 신청사 기공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정석 기자

[더팩트ㅣ홍성=이정석 기자] 5차례의 유찰을 겪은 홍성군 신청사 건립 기공식이 다음 달 10일 개최된다.

최주식 행정복지국장은 20일 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공사가 진행되기까지 우여곡절을 거쳐 수의계약으로 진행하는 만큼 신청사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청사 건립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20년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1년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와 충남도 지방재정투자심사, 2022년 기본설계완료 등의 과정을 거쳤으나, 2023년 공사입찰이 5차례 유찰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올해 1월 ㈜도원이엔씨 컨소시엄의 수의계약의향서 제출로 새로운 전환을 맞이했다.

지난 5월 컨소시엄에서 제출한 기술제안서가 충남도 지방건설기술심의를 통과하면서 7월에 우선시공분(토목)에 대한 공사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말 실시설계가 완료되고 충남도 지방건설기술심의를 통과하면 홍성군과 컨소시엄의 가격협상을 거쳐 2025년 본공사를 추진하게 된다.

2027년 상반기 입주 예정인 신청사는 93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홍성읍 옥암리 1228번지 일원 연면적 2만 4434㎡, 지상 7층, 지하 1층 규모로 들어선다.

군은 신청사 건립으로 인한 주차 수요 증가에 대비해 약 700대의 주차공간 확보에 나선다.

최 국장은 "청사 내 320면을 조성하되 나머지 400여 면은 공사 과정에서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추가 매입에는 약 100억 원이 소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청사 순수 건설비도 물가 상승으로 인해 다소 인상될 여지가 있다. 다만 1000억 원 이내에서 건립될 수 있도록 시공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도심 공동화 우려에 대해서는 "신청사 이전에 맞춰 구청사에 지역의 경제, 문화, 사회, 주민소통의 거점공간, 휴게시설 등을 마련할 예정"이라면서 "청사 이전으로 홍주읍성 복원‧정비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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