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지역 도예가 해외 진출 본격 지원


대만 잉거 도자 박물관, 중국 징더전 타오시촨 아트페어 등 참여 지원

김해문화관광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김해시

[더팩트ㅣ김해=강보금 기자] 김해문화관광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이하 클레이아크)가 지역 도예가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클레이아크에서 현재 지역 도예가 해외 진출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은 △대만 잉거 도자 박물관 국제 레지던시 해외 진출 지원, △중국 징더전 타오시촨 아트페어 참여 지원, △중국 징더전 타오시촨 아트센터 레지던시 해외 진출 지원 등 3가지다.

우선 '대만 잉거 도자 박물관 국제 레지던시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클레이아크는 오는 2025~2026년 대만으로 진출하길 희망하는 도예가 4명을 8월 한 달간 공모한다.

앞서 클레이아크는 지난 3월 대만 잉거 도자 박물관과 MOU를 체결해 사업의 방향성을 논의한 결과, '대만 잉거 도자 박물관 국제 입주자 교환'으로 매년 각국 2명씩 2025년~2026년 2년간 총 8명의 도예가를 교환해 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양국의 도예가들은 항공료, 숙소비, 가마비, 재료비 등 각종 지원을 받으며 서로의 나라에서 워크숍을 진행해 신규 작품들을 만들고, 그중 한 점의 작품을 해당 기관에 기증하게 된다.

이어 클레이아크는 지역 도예가들이 '중국 징더전 타오시촨 아트페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트페어엔 김해 지역 도예가 강길순(예원요), 김정남(나미요), 김지영(소요그릇), 노정애(이음포터리), 박용수(미다운), 주은정(가람도예) 등 6명이 참가한다.

6명의 작가들은 중국 징더전 타오시촨 아트페어 주최 측으로부터 숙박비, 부스 등을 지원받아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김해의 우수한 도예 문화 및 자기 작품을 알리고 각종 부대행사에 참여한다. 또 10월 20일은 징더전 도자 관련 작업실, 공장, 박물관 등 일일 투어를 하고 다음날인 21일에 귀국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 징더전 타오시촨 아트센터 레지던시 해외 진출'은 클레이아크와 타오시촨 아트센터가 2024~2026년 3년간 한국 도예가 총 7명이 한 명 씩 순서대로 3개월간 징더전 타오시촨 아트센터 레지던시에 입주해 작업을 할 수 있게끔 지원하는 것이다. 참여 자격은 75세 미만의 김해 및 부산 도자공예가 대상이다.

참여자는 왕복 교통비와 작품 제작비, 재료비, 가마비, 세라믹 3D 프린터 사용료와 스튜디오 공간을 지원받아 작품들을 제작하고, 그중 세 점의 작품을 해당 기관에 기증하게 된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최정은 관장은 "앞으로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 사업들을 통해 지역 공예가들의 레지던시, 아트페어, 마켓 참가 등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교류 지역을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 미국, 호주 등으로까지 넓히고, 장르도 도자 이외에 목, 금속, 섬유 등 다양한 공예 분야로 확장하겠다. 교류의 물꼬를 트는 것은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가 앞장서고, 그 이후에는 공예가들이 주축이 되는 교류와 협력 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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