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수목·과수 피해 예방 '미국흰불나방' 선제적 방제 총력

서산시 방제 차량이 미국흰불나방 방제를 위해 도심 가로수에 약제를 살포하고 있는 모습. / 서산시

[더팩트 ㅣ 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서산시가 '미국흰불나방'으로 인한 수목 및 과수 피해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방제에 나섰다.

19일 서산시에 따르면 최근 고온 다습한 날씨가 계속 되면서 미국흰불나방의 유충 생육 속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시는 피해 예방을 위한 예찰 활동과 방제 작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미국흰불나방은 160여 종 활엽수의 잎을 갉아 먹는 식엽성 해충으로 연간 2~3회 발생한다.

특히 8월경에는 생육 속도가 빨라 집중 방제를 통한 피해 예방이 필요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지난 6월부터 상시 방제체계를 구축하고 방제 차량 2대를 투입해 가로수와 공원 식재 수목을 대상으로 약제를 살포하는 등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장마 이후 미국흰불나방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지난 7월 22일부터 10개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새벽 시간대 가로수와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방제를 확대하고 있다.

또 현장 여건에 따라 시민의 통행이 많은 시내 중심가 일부 노선은 수간에 약액을 주입하는 등 수간주사 방제를 시범적으로 추진 중이다. 일부 구간은 시민의 이동이 적은 시간대에 친환경 약제를 살포 중이다.

김기윤 서산시 산림공원과장은 "미국흰불나방은 거의 모든 활엽수에 발생하여 가로수, 조경수뿐만 아니라 과수도 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과수농가 또한 피해가 없도록 적기 방제 홍보 및 계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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