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부산 사상구)은 "2024년 파리올림픽은 위대한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의 피·땀·눈물이 국민에게 위로와 기쁨을 안겨준 시간이었다"고 13일 밝혔다.
대한민국은 금 13개, 은 9개, 동 10개 종합 8위로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을 만들어내며 선전했다. 찜통더위와 복합경제위기(고물가·고금리·고유가)로 지쳐가고 있었던 국민에게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대표팀의 활약이었다.
전 국민이 총·칼·활의 노래에 감동받은 파리올림픽이지만, 사격, 펜싱, 양궁 모두 공공체육시설에서는 좀처럼 보기가 힘든 종목들이다.
김대식 의원실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전국공공체육시설’ 전국 3만 5941개소의 공공체육시설 중 사격장(25개소), 펜싱장(4개소), 양궁장(26개소)은 단 55개소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3가지 종목을 합산하여도 전체 공공체육시설 중 0.15%에 불과한 수치이다. 몇 년 전까지도 비인기 종목이라고 불리었던 사격과 펜싱은 논외로 하더라도, 양궁처럼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도 공공체육시설의 수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공공체육시설의 역할을 단순하게 복지나 취미활동을 하는 장소로 국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공공체육시설은 국민들이 가장 처음으로 쉽게 스포츠를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대한민국 체육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체육활동이 긍정적인 사고를 촉진시키며, 학습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은 스포츠의학과 운동학 연구에서 수차례 검증받은 사실이다.
김대식 의원은 "'전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국가'라는 오명을 벗고, 감소세 없이 매년 전국적으로 증대되는 ADHD 진료환자의 수를 생각한다면, 지금 대한민국은 다양한 체육시설을 제공하면서 전 국민이 평생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취미 체육활동을 찾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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