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는 깨끗한 거리문화 조성을 위해 ‘2024년 음식물 종량제봉투 보관 용기 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시흥시에 따르면 원룸 밀집 지역과 단독주택 지역에서 종량제봉투 방식으로 야외에 배출하면서, 야생동물에 의해 훼손되거나 악취가 발생 등 문제가 자주 나타난다. 특히 거북섬, 오이도와 같이 갈매기나 고양이 등 야생동물이 많은 지역에서는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시흥시는 단독주택지역의 5~15세대 규모의 단독주택 및 다가구주택 등에 거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음식물 종량제봉투 보관 용기(25리터) 총 500개를 신청 주소지당 1개씩 무상으로 보급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주민들이 각 세대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를 음식물 종량제봉투에 담아 지급된 보관 용기에 넣어 배출하면, 봉투 훼손을 방지하고 수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 보관 용기는 폐비닐을 재활용해 만들어지며, 보관 용기 1개 제작 시 폐비닐 4.5㎏(라면 봉지 1500개 분량)을 재활용하는 효과가 있으며, 폐비닐 자원 선순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사업 참여를 바라는 시민은 보관 용기의 관리자를 지정한 후, 사업 참여 신청서를 작성해 시흥시청 자원순환과에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전자우편 사용이 어려운 주민들도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유상선 시흥시 자원순환과장은 "주택가 골목 등의 미관 문제와 재활용 제품의 활용에 관심이 많은 단독주택가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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