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서포면 올해 첫 벼 수확…모내기 후 103일만

사천시 서포면 다평리 김정우 농가의 논에서 첫 벼 수확을 하고 있다./사천시

[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 경남 사천시가 12일 서포면 다평리 김정우 농가의 40ha 논에서 첫 벼를 수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수확한 벼는 극조생종으로 쌀 외관이 양호하고 도열병저항성, 내도복성이 강한 해담쌀벼로 지난 5월 1일 모내기 이후 103일 만에 수확하게 됐다.

이는 집중호우와 폭염 및 쌀 소비 감소로 국내 쌀 시장 여건이 어려웠지만, 벼 재배 농가의 소득 안정과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사천시의 다양한 지원으로 첫 수확이 가능했다.

시는 올해 7억 5000만 원의 사업비로 주요 병해충을 방제할 수 있는 ‘벼 육묘상자처리제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관내 농가에 총 4만 9950봉을 지원했으며 방제 면적은 3330㏊이다.

또 농업인의 개별 약제 살포의 어려움 해결과 적기 예방·방제를 위해 매년 2회에 걸쳐 드론, 무인헬기, 광역살포기를 활용한 공동(항공)방제를 진행하고 있다. 공동(항공)방제는 벼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령 농업인의 일손 부족 문제를 일부분 해소하고 있어 농가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번 해담쌀벼 수확을 시작으로 8월 하순부터 조원벼, 해품벼를 차례로 수확해 추석 전 햅쌀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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