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이영호 기자] 건양대병원은 외과 윤대성 교수가 중부권 최초로 첨단 단일공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SP(Single Port)'를 이용해 유방암 수술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윤 교수는 지난 9일 유방암을 앓고 있는 60대 여성을 대상으로 다빈치 SP 로봇 유두‧유륜 보존 유방 전절제술을 시행했다.
유방암 수술의 전통방식은 유방암 조직은 물론 유두를 포함한 유방전체를 절제하면서 동시에 겨드랑이의 임파선까지 전부 제거하여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의 범위가 넓어져 흉터로 인한 환자들의 만족도가 낮았다.
윤 교수는 기존 수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첨단 단일공 로봇 수술기인 다빈치 SP를 이용한 유두‧유륜 보존 유방 전절제술과 액와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했으며 이는 중부권에서는 처음으로 다빈치 SP를 이용해 성공한 유방암 로봇수술 사례이다.
이번에 시행한 다빈치 SP 로봇 유두·유륜 보존 유방절제술은 겨드랑이 부근 3~5㎝ 정도의 딱 하나의 절개만으로 유방암을 절제함과 액와 림프절 수술이 가능해 기존의 유방암 수술보다 흉터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유두와 유륜을 보존할 수 있으며 환자의 빠른 회복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윤대성 교수는 "그동안 쌓아온 로봇수술 술기와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로봇수술보다 기술적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한 단일공 로봇수술을 통해 유방암을 치료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로봇수술의 강점을 살려 환자의 회복을 앞당기고 심리적, 미용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연구 분야에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빈치 SP는 하나의 절개창을 통해 수술하는 단일공 플랫폼으로, 절개부위가 적어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좁은 공간에서도 로봇팔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수술 효율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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