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평온의 숲' 화장장 용량 늘었다…수골실 2→12개로


유가족 대기시간 줄고 화장 후 이동 불편 해소

용인 평온의 숲 전경./용인시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는 유가족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3억 5000만 원을 들여 '용인 평온의 숲' 화장장의 수골 시스템을 개선, 화장 용량을 10% 이상 확대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기존 2곳에 불과하던 수골실 12곳으로 10곳 늘렸다.

또 지난해 준공했으나 수골실 공사로 운영하지 못했던 대형 화장로(12호기)를 다음 달 1일부터 가동한다.

대형 화장로가 운영되면 '용인 평온의 숲'의 하루 화장 가능 구수는 40구에서 45구로 확대된다.

평온의 숲에는 기존 11개 화장로가 있었다.

하지만 수골실(화장한 뼈 수습하는 곳)은 단 2곳에 불과해 유가족의 대기가 길어지는 등 불편이 있었다.

시는 이번 수골 시스템 개선으로 화장로마다 별도의 수골실이 마련돼 유가족 대기시간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장 후 유골을 인도하기 위해 수골실을 찾아야 했던 불편도 해소된다.

용인 평온의 숲은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을 통해 접수·예약할 수 있다.

시는 2012년 평온의 숲을 개장한 뒤 용인도시공사에 운영을 맡겨 관리하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수골시스템 개선으로 화장 절차의 전 과정을 고인 한분 한분에 맞춰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유가족이 불편 없이 예를 갖춰 고인을 보내드릴 수 있도록 화장 시설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