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일역 광명 방면 출입구 신설 ‘청신호’ 켜져


비용편익비 1.20 평가 경제성 확보
철도 이용 편의 향상 및 인근지역 개발로 광역교통수요 분산 기대

12일 열린 구일역 광명방면 출입구 및 환승시설 타당성용역 결과보고회 모습./광명시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가 광역교통 수요 분산과 시민의 구일역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추진해 온 구일역 광명 방면 출입구 신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광명시는 12일 인생플러스센터에서 ‘구일역 광명방면 출입구 및 환승시설 타당성용역 결과보고회’를 개최하고, 분석 결과 도출한 최적안의 비용편익비(B/C)가 1.20으로 경제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는 사업 경제성 확보에 따라 구일역을 이용하는 광명시민의 숙원이었던 출입구 신설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구일역과 인접한 철산동과 광명동 지역에는 2만 7천여 세대에 이르는 재정비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서울 방면 광역교통 수요도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올해 1월부터 6개월간 시행한 이번 용역에서 개발사업으로 인한 인구변화, 교통수요, 보행 수요, 경제성을 고려해 최적안을 도출했다.

용역 결과는 신설 연결 통로 구간 경사를 0%로 적용하고 통로 시작점인 공영주차장 내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함께 설치해 교통약자를 배려했다.

아울러 하천 유심부 내 교각 설치를 배제해 목감천과 안양천의 수위 상승과 홍수조절 능력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또 통로 시작점과 구일역 2번 출구까지의 연결 길이를 직선으로 최적화해 사업비를 감축했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협약을 추진하는 동시에 현재 진행 중인 기본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날 결과보고회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광명갑), 배천호 코레일 광역운영처장과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구일역 출입구 신설은 시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과 교통 편의성을 높이고, 나아가 지역 개발계획과 교통수요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사업 필요성을 강조하고 "29년 광명시민의 숙원을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오경 의원은 "철도를 공평하게 이용하는 국민 편의를 위해 출구 신설은 당연한 것이며, 서울 인근 지역과 코레일에도 큰 혜택을 주게 될 것"이라 말하고 "이후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시에 따르면 그간 구일역은 1995년 개통 당시부터 광명 방면 출입구가 없어 역을 이용하는 광명시민들은 최대 630m의 먼 거리를 돌아가는 불편을 겪어 왔다.

시는 구일역 광명 방면 출입구가 신설되면 광명시민의 구일역 이용이 편리해지고, 광명사거리역, 철산역, 개봉역 등에 집중된 교통수요도 분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출입구 신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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