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 ‘전운’ 고조…노조, 파업 돌입 여부 14일 결정


노조 “ 최대 실적 달성에도 중국자본 더블스타 이익에만 복무…지역경제 발전 외면”

사진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전경./더팩트 DB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은 8~9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조합원 3545명 가운데 3219명 투표(투표율 90.80%), 찬성 3104명(찬성률 96.43%)으로 역대 최고 찬성률로 가결시키며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경영진의 전향적인 제시안이 없을 때, 오는 14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하여 파업 돌입을 결정할 전망이다.

노조는 "경영진이 중국자본 더블스타의 이익에만 복무하기 위해 지역경제 발전은 무시하며 사회적 역할까지 외면하고 있다"며 "전향적인 제시안과 개악안 철회 입장을 조속히 결단해야 할것이다"고 촉구했다.

이어 "조합원의 노력과 양보로 2023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이어 2024년은 2분기 연속 13%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더 높은 실적으로 경신하고 있다"며 "지급여력이 충분한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휴게시간 통제, 수십명의 인력구조조정, 수당삭제 등 개악안만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번) 임단협 요구는 조합원들만의 요구가 아닌, 지역 전체 시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지역경제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며 "금호타이어의 고용안정 및 미래 비젼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인구 유출을 막고 청년일자리 해소로 지역의 쇠퇴를 막아 지역경제 침체의 악순환을 끊어낼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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