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에 전주시내 진단키트 품절 '우려'


일부 약국 등에서 자가진단키트 빠르게 소진
전북대병원 전공의 사직 의료 인력 공백 걱정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더팩트 DB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전북도 전주에서도 확진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가진단키트 품절 사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0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해 자가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진단키트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또한 최근 전북대병원에서 전공의들의 사직 처리가 결정되면서, 코로나19 재유행 속에서 의료 인력 부족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며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전주시내 한 약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진단키트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현재 보유 중인 진단키트를 내놓았지만 곧 재고가 동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가진단키트를 구하기 위해 나선 한 시민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면서 진단키트가 동날까 봐 걱정이 크다"면서 "집에 여분의 진단키트를 두고 싶어도 이미 품절된 곳이 많아 구하기가 어렵다. 언제 또 확진될지 몰라 불안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진단키트의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8월 중에 약 500만 개 이상의 자가진단키트를 전국적으로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의 불안은 이 뿐만이 아니다. 전북대병원이 지난 1일 미복귀한 전공의 190여 명에 대해 2월 29일 자로 일괄 사직 처리하기로 결정하면서 이로 인해 의료 서비스의 공백이 발생할 것이라는 걱정도 커지고 있다.

한 전주시민은 "필요한 의료 인력이 병원에서 빠져나가면 긴급 상황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보건소는 최근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대응해 감염 취약시설 홍보 강화, 유행 상황 모니터링, 치료제 공급 협조 등을 통해 감염병 상시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행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신규 백신이 10월에 도입될 예정이므로, 65세 이상 고령층 등은 예방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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