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주시민과 행정의 접점인 전주시 35개 동 주민센터가 연이은 폭염 속 시민들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돕는 거점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주시는 35개 동 주민센터에서 주민자치협의회와 통장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주민들의 참여로 다양한 폭염 대비 시민 지원 대책이 추진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다수의 주민센터에는 폭염 취약계층과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이 잠시 머물며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얼음물과 아이스크림 등이 담긴 냉장고를 비치하는 등 시민들의 온열질환 예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동서학동 주민센터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로 7년째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민원인과 주민들의 여름철 찜통더위를 식혀줄 아이스크림과 생수를 제공하는 ‘사랑의 아이스크림 냉장고’를 운영하고 있다.
중앙동·노송동·삼천2동·인후3동·금암1동·우아2동·송천2동 주민센터도 각 지역 자생단체와 힘을 모아 주민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생수와 얼음물, 아이스크림, 부채 등을 나누고 있다.
동네복지 거점인 주민센터들은 폭염 속에서 가장 고통 받는 소외계층을 위한 안전과 건강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
각 동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가구, 독거노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해 자생단체와 기관, 주민들의 후원을 받아 선풍기와 양산, 생필품, 여름 이불 등 폭염 대비 냉방용품과 생필품을 나누고 있다.
또한 각 동별로 주민자치위원회와 새마을부녀회 등의 도움으로 경로당 이용자와 독거노인 등이 건강한 먹거리로 여름철 무더위를 해소할 수 있도록 삼계탕과 제철 과일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풍남동과 평화2동, 효자1동의 경우 매주 정기적으로 저소득 1인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요구르트 등 건강음료를 배달하며 건강도 확인하고 있다.
35개 동 주민센터는 무더위가 끝나는 오는 9월까지 각자 폭염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소외된 이웃들의 안부를 묻고 따뜻한 정을 베풀며 슬기롭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함께해준 각 동 자생단체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남은 여름,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시민들이 시원하고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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