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지난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조국혁신당이 오는 10·16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며 지역구에 선출직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당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5일부터 하반기 재보궐선거 예비후보자 검증 신청을 공모하고 있다.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전남 곡성군수, 전남 영광군수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내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이다.
조국혁신당의 10·16 재보궐선거 참여는 당의 지속 성장 여부가 판가름 날 수 있는 중대한 정치 일정이다. 그 결과는 다가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이 유의미한 정치적 지형을 확보할 수 있을지를 예측해 보는 가늠자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동반자적 행보를 함께 해온 더불어민주당과 선거 현장에서 양보 없는 진검승부를 펼친다는 점도 시간이 갈수록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여지가 많다.
특히 총선 당시 조국혁신당 돌풍이 거셌던 광주‧전남의 경우 양당의 대결 구도가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하는 국면이 전개되면 민주당 후보들로선 힘겨운 선거를 치를 가능성도 짙다.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 현황을 보면 이미 그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김영복(전 영광군 수협조합장), 오광록(민주평통 영광 감사), 정광일(재외동포 위원장), 정원식(항일여성독립운동 기념사업회 연구소장) 등 4명의 예비후보가 조국혁신당 경선에 나설 것으로 확인됐다.
조국혁신당 전남도당 김영석 사무처장은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은 도민 유권자들에게 큰 은혜를 입었다"며 "(이에) 보답하는 차원에서라도 좋은 후보를 내서 당선시켜 정치의 효능감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0·16 재보궐선거는 지난 5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9월 26~27일 후보자 등록, 10월 3월 선거운동 개시, 같은 달 11~12일 사전투표, 16일 본투표(오전 6시~오후 8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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