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태안군이 지역 여성농업인의 농작업 질환 예방과 건강복지 증진을 위해 ‘찾아가는 특수건강검진’ 지원에 나선다. 올해 상반기 농식품부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전액 무료 검진이다.
8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된 이번 건강 검진은 오는 19일까지 각 읍·면 자치센터와 체육관 등지에서 관내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특수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검진자는 사전 신청을 완료한 730명이다. 미신청자도 추가 접수 검진을 받는다.
이번 사업은 여성농업인의 농작업 질환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해 근골격계 질환 등의 건강검진비를 지원하는 게 골자다.
올해 대상자는 관내 거주하는 51~70세(1954~1973년 출생자) 여성농업인 중 짝수년도 출생자며, 내년에는 홀수년도 출생자를 대상으로 검진이 진행된다.
검진 항목은 △근골격계 △심혈관계 △골절·손상위험도 △폐활량 △농약 중독 등 5개 항목과 예방교육 4개 항목이다. 일반적인 검진과 달리 여성농업인에 특화돼 있는 게 특징이다.
안면읍·고남면·남면은 지난달 검진을 완료했으며, 이후 △소원면(8월 8~9일 주민자치센터) △태안읍(8월 12·16일, 태안군민체육관) △원북면(8월 13일, 서부발전 생활체육관) △이원면(8월 14일, 이원게이트볼장) △근흥면(8월 19일, 근흥실내게이트볼장) 순으로 검진이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태안지역 농업인 1만 4000여 명 중 여성농업인의 비율이 50% 이상으로, 농작업과 가사를 병행해 유병률이 높고 특정 질환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이번 특수건강검진을 추진하게 됐다"며 "여성 농업인에 특화된 검진인 만큼 미신청자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고 앞으로도 농작업 질환 예방 및 건강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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