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민생으로 한 걸음, 행복으로 만걸음, 민심을 듣고 민생을 살리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5월 2일 익산시부터 진행됐던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민생투어가 7월 26일 완주군을 끝으로 80여 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 시군 방문은 민생 중심의 도정 운영을 천명한 김관영 도지사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도내 14개 시·군 곳곳을 둘러보며 현장에서 고스란히 묻어나는 도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한 민생행보였다.
김 지사는 전통시장 상인,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및 이용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사회단체장들과는 격의 없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올해 시군 방문은 시군별 업무보고 청취를 과감히 생략하고, 시군 의회 및 기자실 방문 일정을 추가했으며,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과 오·만찬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도민들과 소통을 확대했다.
또한 지난해 청원을 대상으로 한 도지사 특강을 올해는 도민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지사는 '끊임없이 도전해서 이뤄내겠다'는 '도전경성'의 자세를 강조하며,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백년대계와 도-시군별 비전을 도민들과 공유했다.
김 지사는 전북도와 시군이 함께 성공하기 위한 상생 협력 방안과 도정 운영 방향에 대해 도민들이 명쾌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난해 사업장 위주로 진행됐던 민생현장 방문을, 올해는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도내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복지시설 위주로 방문해 시설 관계자 등을 격려하고, 전통시장을 방문해 민생경제를 현장에서 직접 살폈다.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시군 방문 기간 동안 6100여 명의 도민을 만나 총 120건의 다양한 건의를 받았고, 이 중 '전주 장애인체육복지센터 건립 지원' 등 41건을 현장에서 종결처리하고, 이 외 79건은 추가 검토에 들어갔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도의 원대한 계획 수립에 도민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민생현장을 방문해 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했다"며 "도민의 진솔한 의견이 도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전주 통합 이슈로 실질적으로 주민과 많은 대화가 필요했던 완주군 방문에서 통합 반대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완주군민과의 대화'가 무산됐던 점은 이번 시군 방문에서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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