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기존 기초생활수급자만 가능했던 전북 전주시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예방접종’ 대상이 차상위계층까지 확대됐다.
시보건소(소장 김신선)는 이달부터 무료 예방접종 사업 대상자를 기존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를 포함한 65세 이상 차상위 계층까지 확대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약해지는 65세 이상에서 젊은 연령층에 비해 발생률이 8~10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 중 40%는 대상포진 치료 후에도 신경통과 함께 다양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권장되고 있다.
접종대상자는 1개월 이내 발급된 수급자증명서 또는 차상위계층확인서 1부와 주민등록 초본 1부를 지참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에 방문 시 1회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위탁의료기관은 전주시 누리집 또는 보건소 누리집의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 과거 대상포진 예방접종 이력이 있는 경우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며, 악성종양·면역결핍자, 중등도 이상 급성 질환자와 항바이러스제 치료 대상자도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금기된다.
또 과거 대상포진 감염력이 있는 경우에는 회복 후 6~12개월 이후에 접종이 가능하다.
이에 앞서 시보건소는 지난해부터 65세 이상 기초생활 수급자를 대상으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사업을 시행했으며, 지자체 수요 급증 등으로 인한 전국적인 대상포진 백신 수급난 중에도 선제적인 대응을 바탕으로 계획량 전량 확보에 성공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대상자의 75% 예방접종율을 달성해 지난해 시정 운영 정책 만족도 평가 결과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확대 시행으로 어르신들의 질병 예방과 활기찬 노후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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