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포도 농가 '이상기상 대비 시설재배' 시범사업 추진

김인숙 평택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왼쪽)이 포도 재배 농가 자동화 온실 시스템을 작동하고 있다. /평택시

[더팩트|평택=김원태 기자] 경기 평택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포도 재배 농가에 '이상기상 대비 과수 시설재배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6일 밝혔다.

현재 평택시 관내에서는 약 20개 농가(7.5㏊)가 포도를 재배하고 있는데 대부분 노지 재배형이다.

이에 시는 서탄면 포도 농가를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이 적용된 스마트 시설을 접목한 자동화 온실(1개소, 0.2㏊)을 구축해 기후(일사, 강우 등), 토양수분, 온도 등 시설 내 작물의 생육환경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노지 포도 농가의 주된 피해인 열과 및 병해충 피해를 예방하고 하우스 자동화 작업관리로 노동력 절감뿐만 아니라 즉각적인 내부환경 관리로 고품질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사업을 추진한 한 포도 농가 주민은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농작물 재배가 힘들었지만, 자동화 온실을 구축해 날씨 걱정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평택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점점 예측이 불가한 기상으로 농작물 재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시설재배 및 재배 기술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지속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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